문화
할리우드 스타들 방한…이유와 효과는?
입력 2009-02-18 17:18  | 수정 2009-02-18 19:43
【 앵커멘트 】
최근 할리우드 스타들이 잇따라 우리나라를 찾고 있는데요,
일본과 홍콩을 주로 방문하던 과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이유는 뭔지, 영화 흥행과는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건지 김천홍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 인터뷰 : 주윤발 / 영화배우
- "안녕하세요. 주윤발입니다. 감사합니다."

주윤발을 비롯해 무려 6명의 할리우드 배우들이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의 홍보를 위해 우리나라를 찾았습니다.

지난달에는 톱 배우 톰 크루즈가 7년 만에 방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아시아권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나라만 방문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처럼 최근 들어 할리우드 배우들의 방한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톱스타의 방한이 줄을 잇는 이유는 뭐니뭐니해도 한국 영화시장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홍보사 '영화인' 팀장
- "할리우드에서 보더라도 한국영화 시장이 세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고, 아시아권에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유명배우들이 한국을 찾는 것 같습니다."

실제 한국영화의 침체와 함께 2006년 이후 전체 극장 관객 수는 매년 줄고 있지만, 외화 관람객 수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그러나 스타들의 방한이 흥행 성공의 보증수표는 아닙니다.

지난해에도 많은 스타가 우리나라를 찾았지만, 흥행에 성공한 작품은 '트랜스포머'와 '아이언 맨' 정도에 불과합니다.

더욱이 적잖은 체류비용까지 들지만, 홍보 효과만큼은 최고라는 설명입니다.

▶ 인터뷰 : 최은영 / 홍보사 '영화인' 팀장
- "배우에 대한 행사가 곧 흥행으로 연결되는 건 아니지만, 그 시기에 영화가 이슈가 될 수 있고 단기간에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돈 되는 시장'.

흥행 성공을 보장하지도 못하지만, 할리우드가 꾸준히 한국행 비행기를 띄우는 이유입니다.

mbn뉴스 김천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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