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호순 살해 여성 추정 유골 발견
입력 2009-02-18 16:20  | 수정 2009-02-18 17:02
【 앵커멘트 】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살해 사실을 추가로 자백한 피해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유골이 강원도 영월에서 발견됐습니다.
검찰은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인데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경기 기자.

【 기자 】
사회1부입니다.

【 질문 】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검경 합동발굴팀이 지난 2006년 9월 피해 여성인 윤 모 씨 것으로 보이는 유골을 처음 발견한 시점은 오늘 정오쯤입니다.


오늘 오전 10시 40분쯤부터 수색 작업에 나선 발굴팀은 강원도 영월읍 사목리 동강변 부근에서 발굴 작업을 벌였는데요.

발굴팀은 강호순이 시신을 버렸다고 주장한 곳에서 3~4m 아래 지점에서 윤 씨의 것으로 보이는 대퇴골 등 유골 2점을 처음 찾아냈습니다.

이후 반경 20m 안의 범위에서 계속된 수색에서 다수의 유골을 추가로 발굴했는데요.

발굴팀은 넓적다리뼈인 대퇴골의 크기가 38cm인 점으로 미뤄 키가 157cm가량 되는 여성으로 추정된다고 소견을 밝혔습니다.

발굴팀은 현재 강 씨가 지목한 장소 주변에서 추가 유골을 찾기 위한 막바지 정밀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수사팀은 또, 피해 여성의 것으로 보이는 유골이 발굴됨에 따라 담당 검사의 지휘 아래 현장 검증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강호순은 오늘(18일) 현장 검증에서 피해 여성의 시신을 도로 옆 절벽에 버리는 장면을 10여 분간 재연했는데요.

유족들은 살인마 강호순의 얼굴을 보여달라며 경찰과 한때 거친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강호순은 현장 검증에서 지난 2006년 9월 7일 오전에 정선에서 윤 씨를 납치한 후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검찰은 오늘(18일) 발굴된 유골을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 보내 부검과 유전자 분석 등 정확한 신원 확인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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