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본, 한중미 전면 입국 거부 방침"…긴급사태도 선언하나
입력 2020-03-30 19:31  | 수정 2020-03-30 20:00
【 앵커멘트 】
일본도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합니다.
확진자 수가 2천 6백여 명으로 도쿄를 중심으로 이틀 동안 3백 명 넘게 늘었는데요.
이러다 보니 일본 정부가 한국과 중국, 미국 전역에서의 입국을 금지하고, 조만간 긴급사태를 선언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확산 국가들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

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유럽과 아시아 등 40여 개국에서 2주간 체류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거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대상 국가는 한국, 중국, 미국 전역과 유럽과 중남미의 일부 국가가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본 외무성도 해당국들의 감염증 위험 정보를 3단계로 격상해 자국민의 방문 중지를 권고할 예정입니다.

일본은 주말 새 확진자가 300명 넘게 늘어 2600여 명에 달하는 등 확산세가 심각합니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어 긴급사태 선언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현재 상황은 긴급사태 선언 전에 간신히 버티고 있는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가 지난 26일 관련법에 따라 코로나19 대책 본부를 설치해 긴급 사태 선언 발령도 가능해진 상황.

오늘과 내일 도쿄 내 확진자 수가 백 명을 넘길지가 분수령이 될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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