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노기남 대주교 옆 안장 예정…하관 준비 분주
입력 2009-02-18 14:19  | 수정 2009-02-18 15:56
【 앵커멘트 】
지난 16일 선종한 고 스테파노 김수환 추기경의 묘소가 마련될 용인 천주교공원묘원은 하관 의식 준비로 분주합니다.
김 추기경은 직전 서울대주교였던 노기남 대주교 묘소 왼편에서 잠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엄성섭 기자입니다.


【 기자 】
천주교공원묘원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일찌감치 묘원 주변 풀과 나무를 다듬었습니다.

또 하관 의식 때 사용할 삽자루를 흰색 천으로 감는 등 장례 준비를 서두르고 있습니다.

벌써 성도들이 찾아와 묘역 예정지를 둘러보며 추모하는 모습도 눈에 띕니다.

▶ 인터뷰 : 최영순 / 강원 삼척
- "주교님은 기둥이었던 것 같아요. 너무 좀 아쉽고, 마음이 좀 아프고, 아버지가 돌아가신 것 같은 그런 느낌. 짠해요."

길이 60m로 조성된 성직자 묘역은 중앙 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에 64명의 역대 천주교 성직자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이곳 성직자 묘역 가장 앞자리에는 지난 1984년 선종한 고 노기남 대주교의 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김 추기경은 노기남 대주교 묘소 왼편에 잠들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 추기경 하관의식은 20일 오전 서울 명동성당에서 장례미사가 끝나고 묘역으로 시신이 옮겨지면서 시작됩니다.

고인을 실은 운구차량이 묘역에 도착한 뒤 서울교구 소속 신부 8명이 중앙통로를 통해 60m 앞에 마련된 김 추기경의 묘소로 운구하면 김 추기경을 위해 기도하는 하관예절을 올립니다.

mbn뉴스 엄성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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