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제2미주병원 감염경로 추적…CCTV가 '열쇠?'
입력 2020-03-29 19:31  | 수정 2020-03-30 07:41
【 앵커멘트 】
대구 제2미주병원에서만 지금까지 7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지만, 아직 감염 경로조차 파악하지 못했죠.
몇 가지 추정이 나오는 가운데, 방역 당국이 병원 내 CCTV 분석 작업을 통해 감염 원인을 찾기로 했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75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구 제2미주병원의 감염경로를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환자 발생률이 더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발생률 또는 공간적인 분포, 또 다른 출입에 대한 그런 부분들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가 진행되어야…."

방역 당국은 이 병원 첫 확진자가 대구의료원에서 옮겨 온 환자라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하지만, 이 환자가 첫 증상을 보인 게 지난 24일로 병원을 옮긴 지 한 달이 지나 가능성이 작습니다.

또 대실요양병원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엘리베이터가 분리된데다, 계단마저 차단된 상황.


▶ 스탠딩 : 심우영 / 기자
- "방역 당국은 정신병원 환자들이 외부와 접촉할 일이 없다는 점에서 CCTV분석에 나섰습니다."

이달 초부터 병원을 드나든 사람을 파악하고, 출입 기록을 분석해 감염 경로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종연 /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부단장은
- "제2미주병원 같은 경우는 면회명부나 출입에 명단을 확보하고 있고요. 그 다음에 그 내용은 확인해서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대구시는 제2미주병원 내 환풍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만큼 공기 감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

영상취재 : 김광연 VJ
영상편집 : 오혜진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