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성추행 막았다고 자화자찬?…'악마의 삶' 조주빈 이중생활 속속
입력 2020-03-29 19:30  | 수정 2020-03-29 20:28
【 앵커멘트 】
스스로 '악마의 삶'이라 칭했던 '박사방' 조주빈의 이중적인 행태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악질적인 성착취범으로 활동했으면서도 자신이 성추행범을 막았다고 자화자찬을 하는가 하면, 또 실제 보이스피싱범 검거의 조력자로 경찰 감사장을 받기도 했습니다.
손기준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2월 한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온 게시글입니다.

글 속엔 경찰에서 수여한 것으로 추정된 감사장 사진과 함께 '보이스피싱 범죄자를 경찰과 공조해서 검거했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실제로 경찰은 조주빈에게 지난 2018년 1월,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기여한 공으로 감사장을 수여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주빈 작성자인 것으로 추정되는 글에는 소름끼치는 '이중생활'이 그대로 드러났습니다.


미투 운동을 논하는 게시글에선 자신이 후배들을 추행하려는 선배들을 막았다고 자화자찬하기도 했습니다.

또, 조주빈이 운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블로그엔 손석희 JTBC 사장을 포함해 유력 정치인들의 관상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주말 내내 소환 없이 수사 기록 검토에 주력한 검찰은 조만간 조주빈을 다시 소환해 혐의 규명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은 서울시교육청 교직원 중 n번방 회원이 적발될 경우 즉각 직위해제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MBN뉴스 손기준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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