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석균, "해봐서 안다" 父서점 장사 경험 살려 `1호 법안` 마련
입력 2020-03-29 15:14 
문석균 후보가 29일 보도 자료를 통해 당선 후 `1호 공약`을 발표했다.[사진 출처 = 연합 뉴스]

'지역구 세습' 논란으로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돌연 번복하고 의정부갑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문석균 후보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따른 소상공인 지원 현실화 법안을 당선 후 '1호 법안'으로 내놨다.
문 후보는 아버지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창업주인 서점 숭문당을 운영해 온 경험을 살려 법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29일 보도 자료를 통해 "현재 정부에서 소상공인에게 제공하는 지원책들은 소상공인의 입장에선 그림의 떡"이라며 "당선 후 코로나19와 같은 재난발생 시 600만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을 현실화하는 법안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문 후보는 "저도 장사를 해봐서 알지만 소상공인들이 높은 신용등급을 유지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며 "재난 기간만이라도 신용등급 기준의 금리를 차등 대출하는 일반적 운영이 아니라, 정부가 피해규모 및 피해상황을 기준으로 신속한 지원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문 후보는 "제가 발의하고자 하는 1호 법안에는 인건비에 대한 내용도 포함될 예정"이라며 "장사를 하며 가장 힘들었던 것은 제 날짜에 줘야 하는 임금에 책임과 부담을 느끼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 후보는 "경기가 어려울수록 인건비는 소상공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한다"며 "(그래서) '1호 법안'에 재난 기간만이라도 소상공인들이 인건비를 먼저 지급 해줄 수 있는 방안이나 최저임금을 위반하는 경우 행정처분을 면하게 하는 방안들을 넣을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후보는 1995년부터 의정부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이 창업주인 서점 숭문당을 물려받아 운영해왔다. 문 후보 선거 캠프 측은 "문 후보가 1995년부터 숭문당을 운영해오면서 소상공인의 어려움에 대해 몸소 느끼게 됐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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