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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코로나19 시국 `놀면 뭐하니`가 건넨 특별한 위로
입력 2020-03-29 10: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MBC ‘놀면 뭐하니?가 코로나19 시국을 맞아 기획된 ‘방구석 콘서트 특집을 통해 볼 거리와 의미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특유의 반짝이는 기획력과 선한 영량력을 재확인 한 것은 물론, 유산슬의 컴백까지 성공적으로 이끌어내며 '일타4피' 효과를 톡톡히 봤다.
2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연출 김태호 김윤집 장우성 왕종석)는 ‘방구석 콘서트 두 번째 특집으로 꾸며져 유산슬&송가인, 이승환, 잔나비, AOMG, 선우정아X새소년의 다채로운 무대가 공개됐다.
지난해 혜성같이 나타난 유산슬은 송가인, ‘히트 메이커 윤명선과 손잡고 1.5집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준비했다. 유산슬의 소속사는 원래 유산슬과 송가인의 슈퍼 콘서트를 기획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다. 컴백 일정도 불투명해졌다.
코로나19 여파로 프로젝트 진행 차질을 겪은 ‘놀면 뭐하니?는 직격타를 맞은 문화 예술계 동병상련을 느끼며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 안방 1열 관객들에 감동과 힐링을 선사했다.

세종문화회관 큰 무대에서 컴백하게 된 유산슬을 위해 ‘이별의 버스 정류장 군단이 총출동했다. 작곡가 윤명선은 미니 인터뷰에서 ”유산슬과 송가인 음악을 들으면서 (추억이 있는) 그분들 얼굴을 떠올렸으면”하며 ‘이별의 버스 정류장 감상포인트를 알렸다.
‘합정역 5번 출구와 마음의 전철역을 내린 ‘사랑의 재개발을 잇는 대중교통 3부작의 피날레 ‘이별의 버스 정류장 무대가 본격 펼쳐졌다. 유산슬과 송가인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오르게 하는 무대에 올라 기대 이상의 하모니로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유르페우스도 깜짝 컬래버를 꾸며 존재감을 발휘했다.
아름다운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 유산슬과 송가인의 기대 이상의 케미로 완성된 ‘이별의 버스 정류장.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방송 후 ‘이별의 버스 정류장은 소리바다 1위, 벅스 2위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포털사이트 인기 검색어를 장악하고, 동영상 재생 순위를 휩쓸며 ‘유산슬 매직 어게인을 확인했다.
신곡 수익금 역시 코로나19를 위해 힘쓰고 있는 이들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라 남다른 의미를 자랑했다.
‘놀면 뭐하니?-방구석 콘서트는 이 외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 중인 ‘집콕족을 위한 귀 호강 봄밤 뮤직 페스티벌로 완성됐다. 다양한 장르 음악의 매력을 비춰온 ‘놀면 뭐하니?답게 다채로운 무대로 또 한 번 감동과 전율을 안겼다.
이승환과 잔나비는 각각 전국투어를 위해 준비한 무대 세트와 장치 등을 총동원해 감동 선물했다. 이승환은 ‘백야와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무대로 ‘역시 공연의 신이라는 감탄을 불렀다. 잔나비는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와 ‘뜨거운 여름 밤은 가고 남은 건 볼품 없지만 무대로 마성의 매력을 뽐냈다.
‘트로트 대표 송가인은 ‘화류춘몽 ‘무명배우 등 구슬픈 감성과 흥을 선사했다. AOMG는 ‘119, ‘하기나 해 등을 열창, 힙한 매력으로 안방 1열 관객 마음을 흔들었다. 선우정아와 새소년은 서로의 노래를 한 곡처럼 색다르게 편곡한 컬래버 무대로 귀호강 시간을 꾸몄다.
무엇보다 마스크 모양의 로고는 ‘놀 면 뭐 하 니 ?라는 띄어쓰기를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진행되고 있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깨알 참여하기까지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진행 중이던 프로젝트를 수정하는 등 긴급 상황에 놓였던 ‘놀면 뭐하니?는 현시기에 맞는 ‘방구석 콘서트를 기획하는 기지를 발휘했다. 동시에 콘서트를 진행하는 동안 발 빠르게 새 프로젝트를 준비, ‘놀면 뭐하니?만의 무한 확장 프로젝트를 정상 가동할 준비를 마쳤다. ‘유느님X치느님(치킨) 진리의 조합을 예고한 새로운 부캐 ‘닭터유, 그리고 부캐들의 낌짝 유튜브 라이브 방송 대결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 수도권 기준 1부 4.3%, 2부 5.3%를 기록하며 토요일 모든 예능 프로그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최고의 1분은 듀엣으로 데뷔한 유산슬과 송가인이 ‘이별의 버스 정류장을 부르고 미니 인터뷰에 등장한 장면(19:27-28)으로 9.5%를 기록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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