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페루 고립 한국인 198명 전세기 귀국…16명 의심 증상
입력 2020-03-29 08:40  | 수정 2020-03-29 10:26
【 앵커멘트 】
어제(28일) 오전 페루에서 여행객과 봉사단원 등 198명과 남수단에 파병됐던 한빛부대원 200여 명이 전세기를 통해 귀국했습니다.
페루에서 돌아온 국민 가운데 16명이 귀국 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유증상자로 분류됐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페루 전세기를 타고 돌아온 우리 국민들이 마스크를 낀 채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어제 오전 6시쯤, 페루에 고립됐던 여행객과 코이카 봉사단원 등 한국인 198명이 전세기를 타고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5일 페루 정부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이틀 뒤 전격적으로 국경 봉쇄에 나서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 스탠딩 : 배준우 / 기자
- "페루에서 귀국한 우리 국민 중 16명이 특별입국절차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을 보여 공항 검역소에서 검체를 채취했습니다."

아프리카 남수단에 파병됐던 한빛부대 11진 대원 200여 명도 전세기로 귀국했습니다.


이들은 이번 달 초 12진과 임무를 교대할 예정이었지만, 남수단이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UN평화유지군의 입국 중단을 요청해 필수 인력만 남기고 귀국했습니다.

전세기 귀국자들은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한빛부대원들은 1명이라도 확진자가 나오면 함께 탑승했던 일행 모두 시설 격리를 하게 됩니다.

오는 31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이탈리아에 각각 전세기 1대씩 2대가 투입돼 교민과 유학생 580여 명을 귀국시킬 예정입니다.

MBN뉴스 배준우입니다.
[ wook21@mbn.co.kr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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