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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로의 회고 “2009년 LAL 이겼다면, 덴버에서 우승했을텐데”
입력 2020-03-29 06:01 
카멜로 앤서니가 2009년 LA레이커스와 콘퍼런스 파이널을 회고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포워드 카멜로 앤서니(36·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가 친정팀 덴버 너게츠 시절을 회상했다. 2009년 LA레이커스와의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을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앤서니는 28일(한국시간) 드웨인 웨이드(38)와 SNS 라이브로 대화를 나눴다. 그는 2009년 플레이오프를 돌아보며 우리는 파이널에서 올랜도 매직을 만나기를 원했다. 만약에 우리가 레이커스와 1, 2차전을 잡았다면 홈에서 그들을 스윕할 수 있었다. 올랜도도 마찬가지로 스윕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2008-09시즌 54승 28패, 서부콘퍼런스 2번 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덴버는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4승 1패, 댈러스 매버릭스를 4승 1패로 누르고 콘퍼런스 파이널에 올라갔다. 데뷔 시즌부터 5년 연속 1라운드 문턱을 넘지 못했던 앤서니는 6년 차에 처음으로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밟았다.
1, 2차전을 잡겠다는 앤서니의 계획은 1차전부터 가로막혔다. 레이커스는 1차전에서 덴버를 105-103으로 누르며 기선제압에 성공했고, 3차전과 5차전을 잡은 채 홈으로 돌아왔다. 2승 3패에서 원정길을 밟은 덴버는 6차전 92-119로 탈락했다. 덴버를 탈락시킨 일등공신은 평균 34.0득점 5.8리바운드 5.8어시스트를 퍼부은 코비 브라이언트였다. 레이커스는 파이널에서 올랜도를 4승 1패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돌이켜보면 당시 덴버는 앤서니 커리어에서 가장 우승과 가까운 시기였다. 팀은 2008-09시즌 도중 앨런 아이버슨(45)을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내주고 천시 빌럽스(44)를 데려오며 공격 완성도를 높였다. 이외에 네네 힐라리오(38), J.R 스미스(35), 케년 마틴(43)으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업도 짜임새가 있었다. 벤치에는 리나스 클레이자(35), ‘버드맨 크리스 앤더슨(42) 등이 버텼다.
앤서니는 이후 콘퍼런스 파이널을 밟지 못했다. 2라운드도 딱 한 번 진출했다(2012-13시즌 뉴욕 닉스). 이번 시즌 새로 합류한 포틀랜드 블레이저스도 서부콘퍼런스 9위인 상태로 시즌 중단을 맞았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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