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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사람이 좋다` “영원한 펜싱퀸” 땅콩검객 남현희, 은퇴 후의 삶과 ♡(ft. 공효석)
입력 2020-03-24 23:08  | 수정 2020-03-24 23:3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사람이 좋다 국가대표 펜싱퀸 남현희의 인생 이야기가 펼쳐졌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펜싱선수 은퇴 이후 남현희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남현희는 26년 펜싱 국가대표 현역 생활을 은퇴하고 학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공식 선수 생활을 은퇴하고 선수 생활하면서 얻은 노하우를 후배들한테 전해주고 싶어서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남현희는 작은 체구의 불리함을 극복하고 국제대회에서만 무려 99개를 메달을 딴 이른바 ‘땅콩 검객이었다. 그는 은퇴 이후, 가족들과 평범한 일상을 보냈다. 특히 남편 공효석은 남현희보다 다섯 살 연하로, 현재 국가대표 사이클 선수였다. 부모님은 두 사람 사이에서 낳은 딸 공하이 양을 키워주시며 삼대가 함께 살고 있었다.

하지만 남현희는 선수생활은 사업 실패로 힘든 부모님을 돕기 위해서였다. 자신이 운동선수로 성공해 돈을 많이 벌어서 가족을 도와야겠다고 생각한 것. 남현희는 운동에 미쳤었다. 오로지 운동을 위해 달려왔다”고 치열했던 했던 지난 시절을 밝혔다.
남현희의 아버지는 촌구석에서 올라와 딸 현희 덕분에 출세했다. 전라도에서 올라왔다”고 했다. 이에 남현희는 부모님 세대엔 뭘 잘 배울 수 있는 시대가 아니었잖나. 학교 다닐 때 부모님 ‘중졸을 적었던 기억 난다. 하지만 그게 창피하지 않았다. 엄마, 아빠가 저를 국가대표로 만들어주셨다. 부모님이 자랑스럽다”라며 깊은 효심을 드러냈다. 아버지는 딸이 혼자 외국 다니면서 생활할 때, 만족하게 못 해준 게 마음에 걸린다”고 눈물을 훔쳤다.
그런 남현희 선수의 곁에는 남편 공효석이 있었다. 공효석은 현재 국가대표 사클 선수로 활약 중이었다. 공효석은 자신의 동료들에게 아내를 소개하며 수줍은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공효석은 남현희보다 5살 연하. 사이클 선수 동료들은 둘이 알콩달콩 난리였다. 서로 힘을 주고 시너지를 많이 주는 엄청난 커플”이라며 부러워했다.
한편 남현희는 과거 ‘쌍꺼풀 성형수술 논란으로 징계 비화를 전했다. 당시, 눈이 찔려서 쌍꺼풀 수술을 하게 됐지만 운동선수의 성형 파문으로 크게 번졌다. 그는 "그때 제가 펜싱에 누를 끼치고 있다는 느낌이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라며 위기에 처했던 힘든 시련을 회상했다. 하지만 남현희는 징계를 딛고 국제 대회에서 첫 우승을 거머쥐며 값진 은메달을 국민들에게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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