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상 공개 역공' 나선 네티즌들…소름끼친 조주빈의 행적 들통
입력 2020-03-24 19:30  | 수정 2020-03-24 19:39
【 앵커멘트 】
'박사' 조주빈은 피해자들의 신상을 알아내 협박하며 범행을 저질러 왔죠. 이제 조주빈은 정 반대의 상황에 놓이게 됐습니다.
조주빈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해 수많은 네티즌들이 과거의 행적을 파헤치고 있거든요.
심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피해자들의 신상을 알리겠다고 협박하며 성 착취를 일삼던 '박사' 조주빈의 과거 행적이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대학 학보사 시절 쓴 기사에 담긴 이메일 주소를 단서로 네티즌들이 추적에 나선 겁니다.

조주빈의 '고등학교 동창 인증'을 한 네티즌들은 조주빈이 극우 성향 커뮤니티 유저로, 특정 지역 비하를 일삼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같은 아이디로 달았던 네이버 질문에 대한 답변들도 논란입니다.


삼촌에게 추행을 당했다는 질문에 '성폭행은 친인척 사이에 빈번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답을 다는가 하면,

'걸그룹은 욕구 해소에 도움이 된다.', '미성년자 음란물을 내려받아도 걸릴 확률은 낮다'는 등 비뚤어진 성 인식이 담긴 답도 달았습니다.

다양한 과거 모습 사진들부터, 조주빈의 계정으로 추정되는 인스타그램 아이디도 공유되고 있습니다.

이 계정이 받아보는 인물은 연예인, SNS 유명 인사 등 여성이 대부분으로, 같은 학교 항공운항과 여학생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씨의 성 착취 범행뿐 아니라 평범해 보였던 과거 속 행동들이 또 한 번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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