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사방 주범은 만 24살 조주빈…내일 아침 포토라인 선다
입력 2020-03-24 19:20  | 수정 2020-03-24 19:43
【 앵커멘트 】
텔레그램에서 70명이 넘는 여성의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만 24살의 조주빈이었습니다.
경찰은 내일(25일) 아침 조주빈을 검찰로 넘기면서 모습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먼저, 노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의 주범 '박사'의 신상 공개를 결정했습니다.

1995년생 만 24살의 조주빈이었습니다.

서울경찰청 신상공개위원회는 수법이 악질적이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피해 여성이 70여 명에 이르는 등 범죄가 중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동종범죄의 재범방지 차원에서 공개하기로 결정한 겁니다.

성폭력 처벌법을 근거로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한 건 조주빈이 처음입니다.

조주빈은 지난 2018년 수도권의 한 전문대학 정보통신과를 졸업했는데, 현재는 특별한 직업 없이 지내왔습니다.

▶ 스탠딩 : 노태현 / 기자
- "글 솜씨가 좋았던 조주빈은 대학 시절 학보사 편집국장으로 활동했습니다."

하지만 독단적인 운영이 동료와 마찰을 빚은 끝에 편집국장직에서 해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학교 학생들은 말로만 듣던 잔혹한 일이 주변에서 일어났다는 점에 화를 참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같은 대학 재학생
- "아는 선배가 (조주빈과) 같이 일을 했었대요. 그런데 그 주인공이 20대인 것에 놀랍고, 저희 학교인 것도 놀랍고, 소름 돋고 무서운 것 같아요."

경찰은 내일 아침 조주빈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맨 얼굴을 공개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 nth302@mbn.co.kr ]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이은준 VJ
영상편집 : 박찬규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