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붕어빵 판매하는 부부 코로나19 양성
입력 2020-03-24 18:31 

전남 목포에서 부인이 붕어빵 장사를 하는 노부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남에서 8번째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목포 연산동에서 거주하는 A씨(61·여)와 A씨의 남편 B씨(72)에 대한 검체검사결과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왔다.
노상에서 붕어빵을 파는 A씨는 지난 19일부터 발열과 오한, 식은땀 등의 증세가 나타났다. 이때부터 장사를 하지 않고 집에 머물렀다.
지난 22일에는 목포와 무안에 거주하는 딸 2명과 손자 2명이 A씨 집을 방문해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A씨는 23일 오후 아들 승용차로 목포 한 내과를 방문했고 의사 권유로 곧바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양성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남편의 검체도 채취해 검사했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부부는 강진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인은 또 지난 8일 무안의 한 교회에서 교인 8명과 함께 예배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
목포시 관계자는 "A씨가 길거리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붕어빵 장사를 했고 교회 신자여서 지역 내 감염확산이 우려된다"면서 "부부의 동선을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목포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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