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롯데마트, "반려견 사지말고 입양하세요"
입력 2020-03-24 17:51 
롯데마트가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롯데칠성·롯데제과 등 8개 업체의 인기제품 17종에 반려견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넣었다. [사진제공 = 롯데쇼핑]

롯데마트가 26일부터 4월30일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은 유기견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롯데마트는 롯데칠성, 롯데제과 등 8개 업체와 협업해 이들의 인기 제품 17개 겉면에 반려견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넣는다. 해당 제품들을 구입하는 고객은 최대 20% 가격 할인, 할인 쿠폰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롯데마트는 패키지 겉면에 '사지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문구가 인쇄돼 있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유발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객이 패키지내 QR코드를 인식하면 동물자유연대 입양 사이트로 접속돼 직접 입양 신청을 할 수 있다.
롯데마트가 해당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것은 최근 반려동물 산업이 커짐에 따라 '펫펨족(pet+family, 동물을 가족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으로 불리는 반려동물 인구 역시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4년 1조5684억원에서 2019년 3조2억원으로 증가했다.
반려동물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버려지는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도 늘어나고 있다. 이에 각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유기견에 대한 사회적 보호를 위해 보호소가 운영되고 있지만 급증하는 유기견에 비해 보호소는 턱없이 부족해 보호소로 보내진 유기견은 15일 이내 입양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안락사 처리되고 있다.
박석재 롯데마트 기호식품팀장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반려동물 유기와 관련해 동물자유연대와 협업해 고객들이 많이 찾으시는 제품들을 통해 유기견 입양 캠페인을 알리게 됐다"며 "롯데마트는 추후에도 사회적 문제 해결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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