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온라인 배지' 만든 이낙연…"코로나19 계기 새 선거문화 시동"
입력 2020-03-24 16:14  | 수정 2020-03-31 17:05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위원장이 4·15 총선을 3주 앞두고 온라인 선거운동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권자 대면 접촉에 제약이 생기면서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 캠프 측 설명입니다.

이 위원장 선거 캠프는 이날 오후 8시부터 '나만의 NY(낙연) 온라인배지' 캠페인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선착순 1천4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신청서를 내면 이 위원장의 캐리커처가 그려진 NY 배지에 신청자의 이름(닉네임)을 넣어주는 방식입니다.


배지에는 1천4번까지 신청 순번에 따라 고유한 'NY 넘버'도 들어갑니다. 이 위원장도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을 'NY.1'이 들어간 NY 배지로 교체했습니다.

신청자들은 배지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 프로필 등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민주당 후보 등과 유튜브 방송도 주 3회 이상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방식의 선거운동은 특히 SNS 소통에 익숙한 젊은 층에 호소력이 있을 것으로 캠프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대면 접촉이 어려워져 온라인 선거에 집중하는 편"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는 돈 안 드는 선거, 그러면서도 유권자와 더 밀접하게 소통하는 선거 문화가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고 캠프가 전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 있는 NH농협은행 청주시지부를 방문, 한국노총·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와의 '지역경제살리기' 상생협약식에 참석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겪는 이 고난은 아마도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처음 또는 그때를 능가할지도 모르는 큰 고난"이라며 "이 고난을 이겨내려면 정치가 지혜와 용기를 발휘해야 하고 우리 사회가 연대와 인내를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알바노조의 '과식 투쟁'(식당이 문을 닫지 않도록 한 사람이 2∼3인분 이상 먹는 것) 같은 고통 분담 노력을 사례로 들며 "건물주 여러분이 (임대료의) 20%를 깎아주는데, 물론 이것도 고맙지만 세입 상인들은 그것 가지고 장사하기 어렵다고 한다"며 "조금 더 마음을 써주면 어떨까 조심스럽게 제안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통 크신 건물주께서 반값 임대료 하겠다는 분이 나오지 말란 법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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