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코로나19 확진자 나온 미군 부대서 美 장병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3-24 15:37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주한미군사령부가 경기도 평택 소재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 2사단 소속 장병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24일 발표했다.
주한미군사령부 관계자는 지난 21일 매리사 조 글로리아(25세) 일병이 주둔지 안에서 의식이 없는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글로리아 일병은 현장에서 응급요원들에 의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자세한 사망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코로나19 감염 여부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글로리아 일병은 미네소타주 무어헤드 출신으로, 미 육군 제2보병사단 제2지원여단에서 전투공병으로 복무했다.
지난 2019년 1월 입대해 미주리주 포트 레너드 우드에서 훈련을 받은 후 소속 여단으로 배치됐다.
캠프 험프리스에는 지난 2019년 4월에 파병됐다.
제2지원여단 제11공병대대 대대장 로버트 디온 중령은 "러셀 주임원사와 저는 매리사 일병의 가족과 친구, 그리고 매리사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매리사 일병은 살쾡이 (Jungle Cat) 대대의 중요한 구성원이었다"며 "사망 소식에 매우 슬퍼하고 있으며 우리의 마음과 기도를 힘든 시간을 겪고 있는 그녀의 가족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캠프 험프리스는 국내에서 가장 큰 주한미군 기지로, 경기도 평택에 자리 잡고 있다.
주한미군사령부 등에 따르면 캠프 험프리스에서 근무 중인 한 주한미군 근로자(미국 국적)가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확진자는 현재 기지 밖 숙소에서 격리 중이고, 지난 20일에 캠프 험프리스를 마지막으로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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