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신성이엔지, 감염병 확산 방지할 수 있는 스마트 음압병실 출시 준비 완료
입력 2020-03-24 15:29 
신성이엔지가 개발한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에 대한 외부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제공 = 신성이엔지]

신성이엔지가 스마트 음압병실의 출시를 위한 개발 및 준비가 모두 완료됐다고 24일 밝혔다. 음압병실은 전염병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일부 환자를 외부 및 일반 환자들과 분리해 치료하는 특수 격리 병실이다.
신성이엔지는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두 중소기업 스페이스업, 에어랩과 함께 이번 이동형 스마트 음압병실을 개발했다. 기존 음압병실 1개 구축 비용이 2억원 내외로 고가인데 반해 신성이엔지의 스마트 음압병실은 에어텐트형으로 제작돼 경제적이다. 공기압을 이용한 신속한 설치도 가능하고, 외부에도 설치할 수 있어 감염환자와 일반환자의 동선을 철저하게 분리할 수 있다.
신성이엔지의 스마트 음압병실에는 의료진이 오염된 방호복, 고글, 마스크 등을 벗을 수 있는 전실 공간도 준비돼 있다. 전실 공간은 음압병실의 출입구 역할을 수행하고 손을 소독하거나 방호복을 갈아입을 수 있는 공간이다. 전실 공간을 포함한 음압병실 공간은 압력이 낮아 외부에서만 공기가 들어올 수 있고, 내부의 오염된 공기는 UV살균과 헤파필터를 통해 깨끗이 정화돼 외부로 배출된다. 물론 클린룸 공간은 깨끗한 실내에 외부 공기가 들어오지 않도록 철저히 차단돼 있다. 전세계에 가장 많은 클린룸을 보급한 신성이엔지의 기술력을 활용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에 대응하기 위해선 음압병실이 꼭 필요하다. 하지만 설치비용, 유지비, 평상시에도 20% 가량을 대기병상으로 유지해야 하는 점 때문에 그동안 음압병실 설치와 운영에 어려움이 있었다. 신성이엔지 관계자는 "최근 음압병실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스마트 음압병실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했다"며 "다양한 의료 환경에 클린룸과 관련 설비들을 보급한 경험으로 계획 초기부터 해외 시장 진출과 소형 음압기, 음압형 선별진료소 등도 염두에 두고 제품 개발을 했다"고 말했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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