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에 무인교통단속 2천여 대 설치
입력 2020-03-24 14:50 
[사진 = 연합뉴스]

올해 전국 어린이 보호구역 내 무인교통단속장비와 신호등 설치에 총 2060억원이 투입된다.
24일 정부는 행정안전부와 교육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이 담긴 '어린이 보호구역 교통안전 강화대책 2020년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내 교통 안전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긴 '민식이법'(도로교통법 개정안)이 25일 시행을 앞둔데 따른 후속 조치다.
우선 정부는 올해 총 2060억을 투자해 무인단속장비 2087대, 신호등 2146개를 우선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경찰청은 과거 교통사고 유형과 도로 조건 등을 고려해 사고가 잦은 어린이 보호구역 내에 무인단속장비를 우선 설치할 수 있도록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또 운전자가 어린이를 쉽게 인식하도록 어린이 횡단보도 대기소인 '옐로카펫'과 어린이들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릴 때 자연스럽게 유도하기 위한 안전 장치인 '노란발자국'을 늘리기로 했다. 교육부는 교통사고가 잦은 곳에 있는 초등학교 100개교를 대상으로 올해 시범사업을 하고 2022년까지 총 1000개교까지 확대한다. 행안부는 어린이 보호구역에 설치하는 시설을 전국에 공통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표준모델을 연말까지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시야가 가려져 발생하는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학교·유치원 근처의 불법 노상주차장 281곳도 모두 없애기로 했다.
[최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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