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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2020년 도쿄올림픽 보이콧…美선수단도 연기 요구 [코로나19]
입력 2020-03-24 14:40  | 수정 2020-03-24 15:11
휴 로버트슨 영국올림픽위원장이 2020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24일~8월9일 열린다면 선수단을 파견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캐나다·호주·노르웨이에 이어 영국도 2020년 도쿄올림픽이 예정대로 7월24일~8월9일 열린다면 불참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휴 로버트슨(58) 영국올림픽위원장은 24일(한국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금처럼 세계적으로 계속 확산한다면 2020년 도쿄올림픽에 국가대표팀을 보내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로버트슨 위원장은 현 상황에서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는 어떤 방법도 없다”라고 단언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2일 범유행전염병(팬데믹)을 선언한 가운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24일 오후 2시 기준 글로벌 통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자는 168국·38만1598명, 사망은 1만6557명이다.
미국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도 24일 2020년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출전권을 이미 획득했거나 (무기한) 연기된 예선을 준비하는 국가대표선수 대다수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대회 연기를 지지했다”라며 투표 결과를 공개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3일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 속에 2020년 도쿄올림픽을 정상적으로 개최할지에 대해 앞으로 4주 동안 심사숙고하여 결정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24일 2020년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를 반대하는 국제여론이 하루 사이 급격히 표출되는 가운데 일본은 성화를 보겠다며 (코로나19 감염을 피하기 위한 최소한의 거리인) 1m 간격을 두고 인파가 몰리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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