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달의민족, 300억원 규모 소상공인 긴급지원
입력 2020-03-24 14:39 
[사진 제공 = 우아한형제들]

우아한형제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300억원 규모의 긴급대책을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먼저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배달의민족에 입점한 업체 14만여곳을 대상으로 3~4월 울트라콜과 오픈리스트 등 유료 서비스 이용 금액의 절반을 돌려준다. 한 업소당 지원금은 최대 30만원으로, 총 25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인 등 사회 취약계층 식사 지원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우아한형제들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30억원을 기부했다. 기부금은 배달의민족 쿠폰(5000원) 60만장으로 지급된다.
아울러 코로나19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20억원을 조성하고 식료품을 기부하기로 했다.

소상공인과 라이더 지원책도 시행하고 있다. 우아한형제들이 지난 2월 소상공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맺은 상생협약에 따라 조성한 50억원 규모의 기금은 외식업 소상공인들의 정책자금 대출 이자의 50%를 갚는데 쓰인다.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가 배달 일을 하지 못하는 라이더에게는 생계 보전비로 1인당 최대 82만여원을 지급한다.
김범준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은 물론 소비자들도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이번 긴급지원대책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안정적인 일상으로 돌아갈 때까지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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