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전문가들 경고 "코로나19 다음달이면 미국은…"
입력 2020-03-24 14:33  | 수정 2020-03-31 15: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미국과 유럽 지역에서 지금처럼 빠르게 확산할 경우 다음 달 중에는 미국과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가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는 중국 전문가 전망이 나왔습니다.

메이신위 중국 국제무역경제협력연구소 연구원은 오늘(24일) 관영 글로벌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은 19만5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해 3만522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면서 "검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면 미국에는 적어도 10만명의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메이 연구원은 그러면서 "4월 초·중순이 되면 미국의 확진자 수는 중국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위안훙융 칭화대 공공안전연구원 부원장도 "미국의 최근 확산세를 보면 이미 감염자가 10만명에서 최대 5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의 확진자 수는 100만명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습니다.


뤼샹 중국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과 달리 방역과 치료를 위해 의료진을 파견하기보다는 재정을 통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며 "현재 미국이 당면한 문제는 환자 격리에 대한 노력 부족으로 인한 사람 간 감염 증가에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에서 가장 피해가 큰 이탈리아의 확진자 수는 다음 달 중순까지 21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칭화대 연구팀은 "이탈리아의 격리 조치와 경증 환자, 의심 환자에 대한 대처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다음 달 중순이 되면 확진자 수가 21만명까지 치솟을 것"이라며 "이탈리아의 부족한 의료시설과 자가 격리 조치로는 감염 확산을 막을 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한국에 대해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1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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