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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1호 권일용 "연쇄살인마 유영철, 침입한 집 가구까지 그려"(옥문아)
입력 2020-03-24 10: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최향지 인턴기자]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연쇄살인범들의 놀라운 기억력을 전했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는 프로파일러 권일용이 출연해 MC 송은이, 김숙, 김용만, 정형돈, 민경훈과 범죄와 관련된 다양한 문제를 풀었다.
이날 "미국판 이춘재로 불리는 새뮤얼 리틀이 복역 중 돌연 93명을 더 살해했다고 자백하며 한 말은?"이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권일용은 "영적인 능력, 자신과 신과 교감을 하고 있다고 말한 것 아니냐"며 정답을 맞혔다. 정확한 정답은 '내 자백으로 풀려나는 사람이 있다면, 신이 조금 웃고 있지 않겠나'였다.

이어 새뮤얼 리틀이 죽인 여성 50명의 얼굴을 그린 그림이 공개돼 모두를 섬뜩하게 했다. 새뮤얼 리틀은 범행 장소와 범행 방법은 물론 피해자들의 인상착의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던 것.
권일용은 연쇄살인범 유영철을 떠올리며 "유영철도 침입한 집의 가구까지 그렸다. 정남규 사건을 자신이 했다고 주장했는데 사진을 슬쩍 넘기며 보고 쓰레기통 위치까지 그렸다. 정남규가 잡혔을 때 물어봤더니 왜 내 사건을 저놈이 자랑하는지 화가 났다고 했다”고 전해 충격을 더했다.
권일용은 국내 최초 프로파일러로 2017년 명예퇴직했다. 지난 1월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에 출연해 우울증, 공황장애 등의 이유로 퇴직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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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2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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