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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섭 "3살 때 큰어머니에 입양…애지중지 키워주셨다"
입력 2020-03-24 09:52  | 수정 2020-06-22 10:05

작곡가 이호섭이 큰어머니에 입양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작곡가 이호섭이 게스트로 출연했습니다.

이날 이호섭은 "큰어머니께서 세 살이 된 저를 거둬서 친자식보다 더 애지중지해서 키워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호섭은 "큰어머니가 시집온 지 2년 반만에 사별했습니다. 집안 어르신들이 너무 젊어서 혼자 살기 어려우니 좋은 인연을 만나 재가하라고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큰어머니는 울며 '제가 박복해서 남편도 잃어버린 마당에 다른 데 간들 무슨 복이 있겠냐. 도련님이 장가가실 때가 됐으니 아이 하나만 보내주시면 의지하면서 살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호섭은 친어머니가 자신을 세살 때까지 키우다가 큰어머니에 보냈다면서 "첫 아기다. 젖 떼기까지 얼마나 예뻤겠나. 글로 다 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이호섭은 또 큰어머니는 올해 초 세상을 떠났으며 친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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