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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트롯` 영탁 사재기 의혹 터졌다…소속사 `묵묵부답`
입력 2020-03-24 09:3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미스터트롯' 선(善) 영탁을 둘러싼 사재기 의혹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당사자의 우회적 부인에도 불구, 마케팅으로 보기 애매한 수준의 사실상의 사재기 행위가 있었다는 주장이 계속되고 있어 사실 여부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영탁에 대한 사재기 의혹은 지난달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졌다. '미스터트롯'에 출연 중인 가수 A가 2018년 10월께 8000만원을 내고 음원 순위 조작업체에 의뢰, 사재기를 시도했다는 등 불법 마케팅 관련 소문이 퍼졌는데, 음원 발매 시점 등을 바탕으로 네티즌수사대는 A의 정체로 영탁을 지목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영탁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영탁은 '미스터트롯' 레이스가 끝난 뒤인 지난 20일 공식 팬카페 '영탁이 딱이야'에 장문의 글을 통해 사재기 의혹을 간접적으로 부인했다.
이 글에서 영탁은 "저는 상당히 솔직한 편이고 저돌적인 스타일"이라며 "근데 요즘 전부 얘기하고 싶어도 하면 안되고 할 수 없는 상황들이 있다"고 운을 뗀 데 이어 "하지만 걱정하지 말라. 저는 선생으로서 애들도 가르쳐봤고 누구보다 정직하게 열심히 음악을 해왔음을 제 주변 모든 방송 관계자, 지인들이 보증할 거고 앞으로도 그렇게 할 거다"라고 강조했다.

사재기 의혹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건 아니지만 자신을 둘러싼 일련의 소리 없는 논란을 인지하고, 이에 대한 해명을 한 것은 분명해 보이는 내용. 실제 이번 영탁의 글은 의혹에 대해 처음으로 간접적으로나마 언급한 글이라 의미심장했다.
하지만 23일 한 매체는 영탁의 소속사가 2018년 10월 발매한 곡을 통해 불법 마케팅과 사재기를 시도했다고 보도, 파장을 일으켰다. 영탁의 소속사로부터 '마케팅' 의뢰를 받았다는 업체 대표 A씨는 마케팅 대가로 입금 받은 사실을 털어놔 충격을 안겼다.
영탁의 곡을 수십 개의 PC에서 스트리밍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공개됐는데, 이는 기존 사재기 의혹에 휩싸였던 여러 가수들의 사례와 유사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영탁 소속사 측은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미스터트롯' TOP7 홍보사 측도 "확인 중"이라며 조심스러운 입장만을 전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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