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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호섭 "3살때 큰어머니에 입양…친어머니, 큰 아픔이었을 것"
입력 2020-03-24 09: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작곡가 이호섭이 큰어머니에 입양됐다고 밝혔다.
24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는 작곡가 이호섭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호섭은 "큰어머니께서 세 살이 된 저를 거둬서 친자식보다 더 애지중지해서 키워주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호섭은 "큰어머니가 시집온 지 2년 반만에 사별했다. 집안 어르신들이 너무 젊어서 혼자 살기 어려우니 좋은 인연을 만나 재가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큰어머니는 울며 '제가 박복해서 남편도 잃어버린 마당에 다른 데 간들 무슨 복이 있겠냐. 도련님이 장가가실 때가 됐으니 아이 하나만 보내주시면 의지하면서 살겠다'고 하셨다"고 덧붙였다.
이호섭은 친어머니가 자신을 세살 때까지 키우다가 큰어머니에 보냈다면서 "첫 아기다. 젖 떼기까지 얼마나 예뻤겠나. 글로 다 하지 못하는 아픔이 있었을 것"이라고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호섭은 또 큰어머니는 올해 조 세상을 떠났으며 친어머니는 치매를 앓고 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KBS1 방송화면 캡처[ⓒ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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