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종합] `배잼` 보드+수영+음악DJ까지 명진스님의 반전 취미에 ‘깜놀’
입력 2020-03-24 00:53  | 수정 2020-03-24 01:1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허은경 객원기자]
‘배철수 잼 명진스님의 반전 취미가 이목을 끌었다.
23일 방송된 MBC ‘배철수 잼(Jam)(이하 ‘배잼)에서는 불교계의 반항아로 불리며 독설로 유명한 명진스님이 츨연했다. 명진스님은 사회문제에 직설적인 발언으로 현재 승적이 박탈된 상황.
명진 스님은 현재 강원도에 머물려 스노보드를 즐겨탄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명진 스님의 보딩 영상이 공개되자 MC들은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어 스님은 50대에 수영을 배운 일화도 들려줬다. 스님은 "갑자기 한강을 건너고 싶어서 수영복을 입고 한강을 헤엄쳤다. 행인이 신고해서 경찰이 왔다.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물어서 차에 가서 승복을 보여줬다"고 말해 배철수를 황당케 했다.
특히 이날 명진스님은 60년대 말, 젊은이들의 아지트였던 을지로 1가 킬리만자로 음악다방 DJ로 활동한 일화를 밝히기도. 이에 배철수는 자신은 장충 다방”이었다고 답했다. 이어 명진스님은 당시 유행한 톰 존슨의 ‘Delilah(딜라 일라)를 비롯, 샘 더 샘 앤 더 파라오스의 'Wooly Bully(울리불리) 등을 소개하며 놀랄 만한 팝 지식을 뽐냈다.

그런가 하면, 명진스님은 ‘방탄소년단을 언급해 이목을 끌었다. 스님은 방탄소년단의 가사가 어떻게 저런 가사가 있는가. 종교보다 방탄소년단의 노래가 사람들에게 위로를 준다”면서 종교를 대체할 수 있는 방탄소년단”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명진스님은 나는 아미다. 아미타불”이라고 반전 입담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스님은 ‘Love yourself에 대해 법문 같은 노래”라며 삶의 고뇌들이 들어가 있다”고 극찬했다.
한편, 명진스님은 불행했던 어린 시절에 대해 털어놓기도 했다.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집안이 망하고 초등학교 전학 여섯 번, 중학교도 두 번 전학했다고. 부친이 부산에서 큰 사업을 해서 부유했으나 외도를 했다고 밝혔다. 그래서 어머니가 극단적인 선택을 하셨다고 아픔을 전했다. 이후 외가에 가면 아버지에 대한 원망을, 친가에선 어머니에 대한 비난을 듣던 평탄치 않았던 삶에 대해 말했다.
또한 명진스님과 10여 년간 인연을 이어온 명품 감초 배우 안석환이 깜짝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안석환은 명진스님의 법문을 듣고 오열했던 사연을 전하며 존경심을 드러냈고, 이에 명진스님이 나한테는 말 안 했잖아”라며 쑥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두 사람의 훈훈한 인연을 선보였다.
한편 '배잼' 라이브 무대에서는 명진스님에게 깊은 울림을 준 인생곡으로 배호의 ‘마지막 잎새를 여성 재즈 싱어 '말로'가 호소력 짙은 보이스로 불러 진한 감동을 선보였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