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판 에이태킴스' 추정 미사일 2발 발사…김정은 참관한 듯
입력 2020-03-21 19:31  | 수정 2020-03-21 20:39
【 앵커멘트 】
북한이 동해 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이달 들어서면 3번째인데요.
최근 잇따라 발사한 초대형 방사포가 아닌 북한판 에이태킴스나 이스칸데르로 추정되는데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오늘(21일) 새벽 서부전선인 평안북도 선천군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습니다.

미사일은 북한 내륙을 관통해 5분 간격으로 동해 상에 떨어졌는데, 비행거리 약 410km, 고도는 50km에 달합니다.

지난 2일과 9일에 이어 이달 들어서만 세 번째 도발입니다.

앞선 2번은 초대형 방사포의 연발 시험으로 2발의 간격이 20초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었는데 이번엔 북한판 에이태킴스나 이스칸데르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발사간격 5분에 거리도 초대형 방사포보다 두 배 정도 길기 때문입니다.

에이태킴스로 판명날 경우 지난해 8월 두 차례의 시험에서 15분 수준이었던 발사간격이 이번에는 5분대로 떨어진 점이 주목됩니다.

또 일부 구간에선 저격을 피하기 위해 하강 후 다시 상승하는 '풀업기동'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신종우 / 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 내륙을 관통하는 시험을 통해서 무기체계의 우수성을 과시하고, 긴장조성을 통해서 체제 결속을 도모하는 측면도 있을 거라고 보여집니다."

세부제원을 분석하고 있는 합참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발사는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참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서부전선부대의 포사격대항경기를 지도했다"고 밝혔는데이번 미사일 발사도 서부전선에서 이뤄졌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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