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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킹덤2’ 김은희 작가 “‘왕좌의 게임’과 비교 영광, 코로나19’와 연관 無”
입력 2020-03-21 08:01 
김은희 작가가 `킹덤2`를 향한 세계적인 관심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제공|넷플릭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K-좀비라는 신조어까지 탄생시키며 좀비물의 신세계를 연 김은희 작가(48)가 시즌1에 이어 시즌2까지 ‘킹덤을 둘러싼 폭발적 반응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김은희 작가는 20일 진행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으로 나 역시 좀비물의 광팬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로 많은 분들과 공유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평소 가지고 있던 관심사에 여러 가지 상상력을 동원했다. 예상 외로 뜨겁게 즐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인사를 건넸다.
김은희 작가는 이어 ‘K-좀비라는 말에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기존의 좀비들과 다른 차별화를 꼽자면 ‘슬픔을 표현하고 싶었다. 여러 가지 이유로, 함축적 의미를 담은 존재이기 때문에 그런 시선에서 만들었던 게 신선하게 다가가지 않았나 싶다”고 설명했다.
‘킹덤2 포스터. 제공|넷플릭스
‘킹덤은 죽은 자들이 살아나 생지옥이 된 위기의 조선, 왕권을 탐하는 조씨 일가의 탐욕과 누구도 믿을 수 없게 되어버린 왕세자 창의 피의 사투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킨 드라마 ‘왕좌의 게임과 비견되며 해외에서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김 작가는 이와 관련해 진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 편으로는 미안하기도 하다”며 나 역시 정말 재미있게 본 작품이다. 그런 작품과 함께 거론되는 것 자체가 기쁘고 뿌듯하고 민망하기도 하다. 감사하다”며 연신 수줍어 했다.
특히 ‘킹덤2는 개봉 시기와 ‘역병 창궐이란 극의 소재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의 전 세계적 확산을 맞닥뜨린 현실과 맞물려 눈길을 끌기도 했다. 김 작가는 이와 관련해 ‘킹덤과 코로나19의 연관성을 염두했던 건 전혀 아니다. 지리적인 특성이나 ‘기생충의 방대한 특성 등을 가지고 만든 부분”이라며 작품과 이 시국의 연관성을 감히 생각할 수 없지 않나. 그저 이 심각한 문제가 안타깝고 하루 빨리 나아지길 기도할 뿐이다. 함께 이겨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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