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한, '2월 도발' 실현될까
입력 2009-02-14 00:12  | 수정 2009-02-14 00:12
【 앵커멘트 】
북한이 최근 잇따라 긴장감을 조성하면서 한반도 상황이 미묘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북한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 16일 이후부터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인 25일 사이에 어떤 식으로든 도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북한이 2월 중 도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북한 전문가들은 16일이 김정일 위원장의 생일인데다가 25일은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 중 어떤 형태로든 도발을 일으킬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습니다.

도발 형태로는 일단 서해상에서 남북간의 충돌 위험이 제기됩니다.

북한이 군함을 서해 북방한계선을 침범시켜 무력시위를 벌임으로써 우리측과 충돌을 유도한다는 것입니다.

▶ 인터뷰(☎) : 김우준 /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 교수
- "서해 NLL 부근 해역에서 우리나라와 북한군의 충돌 위험이 그 어느 때 보다 높습니다. 우리 군이 철저히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그 뒤 충돌을 이유로 개성공단을 완전 폐쇄하고 3월 이후 미사일 발사를 할 가능성이 높다는 시나리오입니다.

또 다른 시나리오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방한한 뒤 분위기를 보다가 상황이 자신들에게 안좋게 돌아갈 경우 25일 이명박 대통령 취임 1주년을 전후해 도발을 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우준 /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
- "다음 주 힐러리 클린턴 장관 방한 후에 (논의되는)미국의 대북정책을 보면서 미사일 발사를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정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 안보태세에 돌입한 가운데 북한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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