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마트, 25일까지 초대형 장어 `반값` 행사
입력 2020-03-19 14:04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물장어 양식업자 지원을 위한 소비촉진 행사를 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마트에 따르면 오는 25일까지 생물 민물장어 한 마리를 기존 판매가의 절반 수준에 판매한다.
대형 크기의 생물 민물장어 한마리(원물 570-785g/손질 후 400-550g)의 가격은 1만7900원. 100g 단위로 환산 시 약 3760원으로, 이마트 기존 생 민물장어 판매 가격이 100g 당 7980원 인 것을 고려하면, 절반 수준이다.
이마트는 이번 행사를 위해 장어 양식장 6곳과 직접 계약을 맺고 570∼785g 장어 3만마리를 확보했다. 이는 장어가 가장 잘 팔리는 여름철 복날 행사 때보다 2배 많은 물량이다.

이마트가 반값 대물(大物) 장어를 선보이게 된 이유는 코로나19로 인해 소매 매출 부진 및 장어 가격 하락으로 민물장어 어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고급 일식집 및 장어 전문점 등 소매업 부진으로 인해 장어 출하량이 줄었고, 출하되지 못한 장어가 점점 자라 대물장어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이마트는 일본 수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닷장어 어가를 돕기 위한 행사도 25일까지 연다.
바다장어 역시 지난해 일본과의 무역갈등으로 수출이 크게 감소함과 동시에 코로나19로 외식문화가 실종되면서, 소비가 급격히 낮아지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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