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구, 신천지 교인·시설 명단 검증에 경찰력 첫 투입
입력 2020-03-12 10:57  | 수정 2020-03-19 11:05

대구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처음으로 경찰력을 동원해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시설 명단 검증에 나선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지방경찰청과 함께 신천지 대구교회 행정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18일 지역 내 코로나19 첫 환자(31번) 발생 후 신천지 대구교회가 방역 당국에 3차례에 걸쳐 제출한 교인·시설 명단이 실제와 일치하는지 파악하기 위해 컴퓨터, 폐쇄회로(CC)TV 영상 등 기록물을 살펴볼 방침입니다.

필요하면 복사 등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날 행정조사에는 시 역학조사반과 행정인력, 대구경찰청 수사과 소속 경찰관 등 199명이 투입됐습니다.

현재 시가 관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은 1만437명입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를 비롯해 관련 시설 42곳을 폐쇄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는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천지 교인·시설 명단 검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숨긴 교인과 시설이 더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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