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설상가상` 중국 랴오닝성 연해도시 A형간염 주의보
입력 2020-03-10 16:18 
중국 랴오닝성 다롄 연안의 고기잡이배. [사진출처 = 연합뉴스]

다롄, 단둥 등 중국 랴오닝성 연해 도시를 중심으로 전염병인 A형 간염이 확산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대해 지역 보건당국이 "산발적 수준"이라는 설명을 내놨다.
10일 중국매체 제멘 등에 따르면 최근 다롄 인근 진저우의 한 제약회사는 직원들에게 "다롄·단둥 등에서 해산물 섭취로 인한 A형 간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코로나19와 함께 A형 간염도 예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관련 내용이 인터넷에 확산하는 가운데, 랴오닝성 위생건강위원회는 9일 홈페이지를 통해 "A형 간염은 3~5년마다 소규모로 유행했다"면서 "지난해 중국 전역에서 A형 간염이 늘었고, 랴오닝성에서도 일정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일부 연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이라면서 "지난달까지 공중보건 사건 수준의 발병은 보고된 바 없다. 환자 간 명확한 역학관계가 없고, 산발적으로 일어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A형 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조개류 등 해산물에 기생한다"면서 "날 것이나 덜 익은 해산물을 먹는 습관이 랴오닝성 A형 간염 발병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열이 나거나 무기력·식욕부진·구역질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면서 신속히 격리 및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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