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천지 신도 투신에 신천지 격노…"이단 프레임이 죽였다"
입력 2020-03-10 16:10  | 수정 2020-03-10 17:5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전라북도 정읍시에서 지난 9일 코로나19 능동감시 대상인 신천지 교인(여성·41세)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 신도가 아파트 베란다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신천지는 해당 사건과 관련해 10일 성명을 내고 "이단 프레임이 국민을 또 죽였다"고 비판했다.
앞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지난 9일 오후 10시 36분쯤 정읍시 수정동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A씨가 추락했다는 주민 신고를 받았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출동해 A씨를 병원으로 옮겼으나 결국 사망했다.
A씨는 신천지 신도 명단에 이름이 올라 있어 능동 감시 대상자였다.
두 차례 시행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고, 오는 13일에 감시 기간이 끝날 예정이었다.
추락 직전 남편과 종교 문제로 말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남편은 "아내가 7~8년 전부터 신천지 신도라는 사실을 알고 종교 문제로 갈등을 빚었고, 가끔 말다툼이 있었다"며 "폭행은 없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지만 정확한 사망원인 등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이와 관련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신천지에 대한 비난 여론이 높아지면서 가정폭력에 시달리던 신천지 여신도가 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2월 26일에도 울산에서 60대 신천지 여신도가 빌라에서 추락해 사망한 일이 벌어진 바 있다.
신천지 측은 당시에도 "신천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나온 지 8일 만에 핍박으로 말미암은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디지털뉴스국 이상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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