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1조 들여 전국민에게 마스크 공급하라"
입력 2020-03-10 15:22  | 수정 2020-03-17 16:05

이언주 미래통합당 의원은 오늘(10일) "1조 원이면 5000만 국민에게 4달간 무료로 마스크를 나눠줄 수 있는데도 총선용 현금 살포만 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마스크 대책을 비판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5부제 이후 자기 순번이 되어 마스크 사러 약국에 갔지만, 허탕을 친 사람들이 많다"며 "마스크 하나도 마음대로 못 사는 나라다"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그렇게 배급할 거면 국가가 아예 통으로 주문해서 가가호호 주민등록번호대로 나눠줄 일이지 뭣 때문에 애꿎은 약국 괴롭히고 국민들 줄 서서 사게 만드냐"며 "국가가 대량주문해서 일일이 나눠줘라"고 일갈했습니다.

이어 "각종 수당이다 뭐다 남발하면서 마스크 공급하나 해결하지 않고 뭘하는거냐"며 "온갖 변명을 늘어놓지만 실은 역량과 의지가 부족한 거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이 의원은 "마스크 원가를 확인해 보니 약 500원 정도 한다"면서 "500원 하는 마스크를 3일간 쓰면 한 달 동안 10개를 사용하고 총 5000원이 든다"며 "5000만 국민에게 5000원을 쓴다면 2500억 원이 소요된다"라며 "코로나19 때문에 힘겨울 것으로 예상되는 4달을 가정하고, 전 국민에게 마스크를 나누어 준다고 하더라도 1조면 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의원은 "대한민국이 어떤 나라냐"며 "1조도 없는 가난한 나라냐"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조 아까워 국민을 추운 날씨에 장시간 줄 세우고 정부는 온갖 생색내며 겨우 2장 공급하는데 도대체 뭘 하는거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이어 이 의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11조7000억 원의 추경을 한다고 한다"며 "이번 예산들을 보니 노인 일자리, 온누리 상품권 지급, 각종 장려금 등 현금 살포만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의원은 "추경으로 소비 진작 한다면서 총선용 현금 살포로 생색낸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어제(9일)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했다. 마스크 5부제는 출생연도 끝자리를 2개씩 나눠 각 요일별로 마스크를 구매하도록 하는 일종의 구매 제한조치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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