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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 4월 중으로 연기…무관중 경기도 검토
입력 2020-03-10 12:07  | 수정 2020-03-10 12:27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이사회를 열고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 연기를 결정했다. 사진(서울 도곡동)=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도곡동) 이상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우려에 프로야구 KBO리그 개막이 4월 중으로 잠정 연기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코로나19 예방 및 확산 방지 차원으로 KBO리그 개막을 늦추기로 최종 결론을 지었다. 이사회에는 이규홍 LG트윈스 대표이사를 제외한 9개 구단 사장과 정운찬 총재, 류대환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KBO리그의 개막일은 오는 28일이었다. 이번 연기 결정으로 3월에는 프로야구가 1경기도 치러지지 않는다. 이미 시범경기가 전면 취소했다.
KBO는 이후 사태 추이를 지켜본 뒤 개막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다. 개막일은 선수단 운영과 예매 등 경기 운영 준비 기간을 고려해 2주 전에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라고 설명했다.
KBO 이사회는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목표로 하며, 구단 당 144경기 거행을 원칙으로 상황에 따라 무관중 경기도 검토할 방침이다.
KBO리그 개막 연기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설 연휴를 전후로 확진자가 발생한 코로나19의 위력은 약해지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가 10일 발표한 코로나19 국내 현황에 따르면, 7513명이 감염됐고 54명이 사망했다.
감염병 위기 단계를 심각으로 격상한 정부는 다중 시설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초·중·고등학교의 개학도 3주째 연기했다.
이로써 프로야구마저 개막을 연기하면서 국내 4대 프로스포츠는 올스톱이다. 2월 29일 개막 예정이었던 프로축구는 무기한 연기했으며, 무관중 경기로 치렀던 프로농구와 프로배구도 3월부터 중단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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