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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군단` 미네소타 만난 김광현, 3이닝 4탈삼진…선발진입 가능성↑
입력 2020-03-10 07:44 
St. Louis Cardinals pitcher Kwang-Hyun Kim throws during the first inning of a spring training baseball game against the Miami Marlins Wednesday, Feb. 26, 2020, in Jupiter, Fla. (AP Photo/Jeff Roberson)

왼손 투수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선발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김광현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마이어스의 해먼드 스타디움에서 '홈런 군단' 미네소타 트윈스를 상대로 치른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동안 탈삼진 4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3이닝 또는 공 45개를 던질 예정이던 김광현은 투구 수 46개를 채우고 2-0으로 앞선 4회 배턴을 대니얼 폰스 디 리온에게 넘겼다.
빅리그 데뷔를 앞둔 김광현은 이날까지 시범경기에서 4경기 연속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ERA)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그는 8이닝을 던져 안타 5개를 맞고 삼진은 11개를 뽑아냈다.

이날 김광현이 상대한 미네소타 타자 중 9번 힐베르토 셀레스티노를 제외한 8명이 지난해 빅리그에서 생산한 홈런은 무려 226개였다.
김광현은 1회 시작과 함께 케플러, 도널드슨을 연속 삼진으로 잡았고 다음 타자는 투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세 타자를 김광현이 모두 처리한 것이다.
2회에도 크루스를 삼진으로 잡는 등 세 타자를 범타로 막은 김광현은 3회 1사 후 알렉스 아빌라, 셀레스티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실점 위기에 몰렸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물러나게 해 위기 관리 능력도 보여줬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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