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민주당 '전 당원 투표' 결정 일단 보류…황교안 "연비제 후회하나"
입력 2020-03-09 19:31  | 수정 2020-03-09 21:02
【 앵커멘트 】
더불어민주당은 전당원 투표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결정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내일(10일) 의원총회를 열어 더 논의키로 했습니다.
전 당원 투표 여부까지 놓고 현역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건데, 야당의 비판이 거셉니다.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 당원 투표로 결정하기로 했던 더불어민주당.

당 지도부는 구체적인 절차 등을 논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강훈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후에 다시 최고위 결정으로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의원총회에서 전 당원 투표 여부까지 논의할 예정이지만, 번복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써는 오는 12일부터 24시간 온라인 투표를 진행하고 당 최고위원회와 14일중앙위원회를 거쳐 결론 내릴 가능성이 큽니다.


다만, 연합을 제안한 비례정당 두 곳에 더해 정봉주 전 의원의 '열린민주당'도 최근 출범하는 등 교통정리도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최배근 / '시민을 위하여' 창당준비위 공동대표
- "마지막 최후통첩입니다. 12일까지 민주당과 정의당이 입장을 정리해서 통보해 주기를 촉구…."

불참을 확정한 정의당은 총선 지역구 후보 2차 모집 공고를 내는 등 독자노선을 본격화하는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강민진 / 정의당 대변인
- "정의당은 지역에서부터 선택받는 정당이 되기 위해 사력을 다하겠습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도 "차라리 연동형비례제 도입을 후회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하라"며 민주당의 움직임을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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