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박종진 전 앵커 "쾌도난마로 文정권 심판할 것"
입력 2020-03-09 17:31  | 수정 2020-03-09 17:31

박종진 전 채널A 앵커가 9일 "추진력 있는 '쾌도난마'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파탄 난 민생을 정상화시키겠다"며 인천 서구을 지역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졌다. 박 전 앵커는 방송프로그램 '박종진의 쾌도난마'를 진행해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쾌도난마는 어지럽게 뒤얽힌 사물을 큰 힘으로써 명쾌하게 처리한다는 의미다.
그는 이날 인천 서구에 위치한 지역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 심판의 최일선에 나서야 한다는 당의 명령과 인천 서구 발전을 간절히 원하는 지역 주민들의 열망에 따라 출마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 전 앵커는 이번 4.15 선거의 핵심을 '문재인 정권 심판'으로 규정했다. 그는 "문 정권은 3년 만에 나라를 파탄내고 있다"며 "선진국에 진입했다는 지금 이 나라에선 병실이 없어 치료조차 못 받고 숨지는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으로부터 사람 유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지적에는 귀를 막고 '중국의 어려움이 곧 한국의 어려움'이란 사대주의적 대응으로 일관했다"고 질타했다.
박 전 앵커는 또한 "문 정권은 소득주도성장이란 해괴한 정책으로 자유 시장 경제 질서를 무너뜨렸고 국민 경제는 바닥까지 추락했다"며 "자영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많은 우리 인천 서구의 경제 현실은 참담하다고 할 정도로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이번 선거에서 문 정권을 심판해 잃어버린 우리의 봄을 되찾아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서구을은 도시와 농촌, 공장이 혼재한 난개발지역이라 '쾌도난마'의 정치력이 필요하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박 전 앵커는 "불편한 교통망과 기형적 도시공간구조, 복지시설 부족 등이 겹쳐 시민의 행복 지수가 낮다"며 "이번에 추진력 있는 쾌도난마 박종진에게 힘을 모아주셔야 민생이 살고 서구가 산다"고 강조했다.
[이희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