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마스크 대란에…경북도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개발해 보급한다
입력 2020-03-09 16:27 
경북도가 의뢰해 제작된 `필터교체형 면마스크`. [사진 제공 = 경북도]

경북도가 코로나 19 확산으로 마스크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면마스크에 필터를 교체하는 '필터교체형 면마스크'를 개발해 보급한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 제품은 면 마스크에 부직포 필터를 날마다 교체해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KF94 급은 아니지만 바이러스 주범인 비말 차단용으로 사용 가능한 기준에는 적합한 것으로 검사됐다. 일반 면마스크의 방제 성능은 22%인데 반해 이 제품은 방제 성능이 50%에 이른다. 경북도는 이 마스크 사용을 위해 경북테크노파크 실험을 거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긴급 허가를 신청해 둔 상태다.
도는 식약처 허가가 나면 15만 키트를 주문 생산해 도내 약 15만명 가량 있는 80세 이상 고령층에게 긴급히 제공할 계획이다. 하루 생산 가능 물량은 8만 개 가량으로 충북도에서도 이미 10만 개 주문까지 들어왔다. 도는 이와 별도로 마스크 필터를 대체하는 소재인 나노 멤브레인(KF 기준 여과율 94%)을 활용한 마스크도 개발해 식약처에 허가를 신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1개 키트에 면마스크 2개와 필터 45장이 포함돼 15일간 사용할 수 있어 마스크 걱정을 덜 수 있다"며 "어르신들께서 혹시 불안해하실까 싶어 저를 비롯한 공무원부터 착용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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