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제유가 급락에 암호화폐도 타격 …31조원 '증발'
입력 2020-03-09 16:10  | 수정 2020-03-16 17:05

국제유가 급락의 충격으로 암호화폐 시장도 상당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9일) 암호화폐 정보 웹사이트 '코인마켓캡' 자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현재 세계 암호화폐 5천100여종의 시가총액은 2천255억 달러(약 271조5천억원)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258억 달러(약 31조원)가량 줄어든 금액입니다.

시가총액이 가장 큰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약 8천753달러(약 1천53만원)에서 7천878달러(약 948만원)로 10.0% 급락했습니다.


이더리움과 XRP, 비트코인 캐시 등 다른 주요 암호화폐도 12∼16% 이상 가격이 하락한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 경제방송 CNBC는 가격 급락에도 비트코인의 경우 현재의 가격은 1년 전보다 10% 이상 높은 수준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한 산유국 감산 합의가 불발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증산을 발표해 국제유가가 급락하자 세계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이날 오후 현재 일본 증시의 토픽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73% 내렸고, 닛케이 255 지수도 5.48% 하락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2.05% 내렸고 한국 코스피와 코스닥도 각각 4.06%와 3.82%의 떨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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