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코로나19에 `언택트족` 늘었다…햄버거·빵 배달 20%↑
입력 2020-03-09 15:19 
맥도날드 맥딜리버리(드라이브 스루)를 이용하기 위해 차량들이 매장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한국맥도날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집에서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는 '언택트(비대면)' 소비자가 늘고 있다.
9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드라이브스루 플랫폼인 '맥드라이브'의 최근 3주간 매출은 이전대비 20% 가량 증가했다. 배달 서비스인 '맥딜리버리'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늘었다.
특히 맥드라이브와 맥딜리버리 모두 1인당 평균 구매액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맥드라이브에서 1인당 평균 구매액은 최근 3주간 약 12% 증가했으며, 딜리버리 역시 증가율이 2배에 달했다. 매장에서는 3개 이상의 버거 세트를 포장해 가는 고객 비중이 증가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재택 근무와 개학 연기 등으로 가족 식사로 버거 세트 여러개를 드라이브스루나 배달로 주문하는 고객이 늘었다"며 "비대면 서비스라는 장점 때문에 맥드라이브에서 대량 주문 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뚜레쥬르에서도 지난달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뚜레쥬르는 코로나19 사태 후 고객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생생(生生) 생크림식빵' 등 식사용 빵과
에그 슈림프 샌드위치' 등 간식용 디저트 제품군의 매출이 고르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뚜레쥬르 관계자는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주문, 결제, 수령을 간편하게 할 수 있는 비대면 서비스에 대한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서비스 채널 및 배달 전용 제품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U는 올해 화이트데이(3월14일)를 맞아 배달 기획세트 상품인 '러브 딜리버리 박스'를 출시했다. 지난달 밸런타인데이 시즌(2월8일~2월14일)기간 CU에서 배달 서비스 이용 건수는 88% 가량 늘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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