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마스크 대책` 與지지 86% "잘한다" vs 野지지 73% "못한다"
입력 2020-03-09 14:37 
마스크 5부제 시행 첫날인 9일 오전 울산시 남구 한 약국 앞에 마스크를 사려는 시민이 차례를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마스크 수급 안정화를 위한 정부의 대책 '마스크 5부제'가 9일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국민 10명 중 5명이상이 '적절하다'고 평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이날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부가 내놓은 국민 1명이 마스크를 한 주에 2매 구입할 수 있는 5부제를 포함한 수급 안정화 대책에 대해 '적절하다'고 답한 의견이 54.7%로 과반 이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부적절하다'는 의견은 41.3%로 긍정적이란 평가와 13.4%포인트 차이가 났다"며 "세부적으로 보면 '어느 정도 적절'이 30.4%로 가장 많았고 '매우 적절' 24.3%, '전혀 적절하지 않다' 23.6%, '별로 적절하지 않다' 17.7%, '잘 모르겠다' 4% 순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현 정부 지지층·진보층에서는 긍정평가가 높았는데 민주당 지지층은 85.8%가 긍정 평가를 했고, 정의당 지지층은 65.3%가 적절 의견을 나타냈다"며 "반대로 미래통합당 지지층은 73%가 적절하지 않다고 응답했고, 보수층도 부적절 의견이 65.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닐텐데 진보 성향과 보수 성향 응답자들 사이에 상반된 결과가 나왔다"며 "진보층은 82.4%가 긍정 평가로 나타났고 보수 성향을 갖고 있는 분들의 65.4%는 부정 평가를 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884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1명이 응답을 완료한 결과다. 무선 전화 면접 및 유무선 자동 응답 혼용 방식이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다.
[디지털뉴스국 김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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