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반대 여론 무릅쓰고 강행하더니 어쩌나
입력 2020-03-09 14:34 

일본의 작년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작년 10월 1일 단행한 소비세 인상(8→10%) 등의 여파로 1차 속보치보다 한층 하향된 통계로 수정됐다. 일본 내각부는 9일 작년 4분기의 물가 변동분을 제외한 실질 GDP 개정치를 전기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발표했다.
일본의 분기 기준 실질 GDP가 줄어든 것은 5분기(1년 3개월) 만이다.
이런 추세가 1년 지속한다고 가정할 경우의 연간 실질 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7.1%로 다시 산출됐다.
이는 지난달 17일 발표된 1차 속보치와 비교해 분기로는 0.2%, 연간 기준으로는 0.8%포인트 감소폭이 각각 커진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는 직전 소비세 인상 당시인 2014년 2분기(연율 -7.4%)보다는 소폭 양호한 수준이지만, 동일본대지진 때인 2011년 1분기(연율 -5.5%) 실적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정부가 반대 여론을 무릅쓰고 작년 강행한 소비세 인상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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