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석기 내정자 진퇴 여전히 불투명
입력 2009-02-09 16:25  | 수정 2009-02-09 17:58
【 앵커멘트 】
경찰에게 법적 책임이 없다는 수사 결과가 나오자 경찰 내부에선 내심 김석기 청장 내정자가 예정대로 부임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도의적 책임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 김 내정자의 거취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용산 재개발 농성 진압과정에서 잘못이 없다는 검찰 결과가 나오자 경찰은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

다만 앞으로 집회 현장에서 안전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최광화 / 경찰청 대변인
- "공권력 투입은 다수 시민의 안전과 법질서를 확립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습니다. 앞으로 첨단 안전방비를 보강하고, 협상전문가를 양성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미 책임자를 사퇴 여부는 시급한 일이 아니라며, 근본 대책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청와대가 김석기 청장에 대해 국회 인사청문회를 강행할 것으로 내심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김 청장이 자진해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검찰이 경찰의 진압작전에 큰 하자가 없다고 인정했더라도 다수의 인명 사고가 발생한 만큼 도의적 책임까지는 피하기는 어렵다는 것입니다.

▶ 스탠딩 : 최인제 / 기자
- "청와대 역시 김석기 청장의 진퇴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는 가운데, 김 청장은 조만간 자진사퇴하고, 후임으로 조현오 경기청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상황입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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