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등산객도 마스크"…'사회적 거리두기' 속 주말 나들이 풍경
입력 2020-03-09 09:20  | 수정 2020-03-09 10:43
【 앵커멘트 】
'사회적 거리 두기' 방침 속에서도 주말을 즐기려는 시민들은 저마다 방법을 찾아나서고 있습니다.
모처럼 찾아온 따뜻한 봄날씨에 서울 곳곳은 나들이객들의 발걸음이 잇따랐는데,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한 채 감염 위험에 대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심가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등산길 입구, 방문객들이 삼삼오오 한가로운 발걸음을 옮깁니다.

가벼운 옷차림이지만 얼굴은 대부분 마스크로 가려져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업 / 등산객
- "이렇게 날씨가 좋아서 사람들 좀 많이 마주치고 해서 조심하기 위해서 마스크는 착용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시작되면서 주말을 맞은 일부 시민의 발길은 한적한 야외로 향했습니다.

감염 위험에 맞서 아쉬운 휴일을 즐길 방법을 찾아나선 겁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입니다. 이곳 역시 모처럼의 따뜻한 날씨에 나들이에 나선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입니다."

여느 때와 비슷한 풍경이지만, 마스크를 쓴 채 다른 시민들과 띄엄띄엄 거리를 두는 등 경계는 늦추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박광진 / 한강 나들이객
- "코로나 때문에 (그동안) 집에만 있어서 너무 답답해서 날씨가 아주 좋아서 가족들하고 오랜만에 바람쐬니까 아주 좋고, 코로나가 빨리 사라져서 즐겁게 일상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전문가들 역시 실내에만 머무르기보다 적절한 야외 활동을 하는 게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어언 두 달째에 접어든 코로나19 사태, 시민들은 어느새 적절한 거리를 둔 채 각자의 시간을 즐기는 방법을 배워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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