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줌바강사' 여행 중 확진…검사 기간에 자전거로 해안도로 달려
입력 2020-03-09 09:18  | 수정 2020-03-09 10:40
【 앵커멘트 】
충남권에서는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을 연결고리로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 워크숍에 참석했던 한 강사가 강릉시를 여행하는 도중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검체 채취 후에도 자가격리를 하지 않고 여행을 계속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관악구에 사는 20대 줌바댄스 강사가 강릉 여행 도중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지난 4일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버스로 평창에 도착해 여행을 하던 도중, 지난 6일 접촉자이니 검사를 받으라는 전화를 받은 겁니다.」

「자전거로 강릉동인병원으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는데, 문제는 이후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스스로 격리하지 않고 강릉 일대 여행을 계속하다 확진을 받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강릉시 관계자
- "(접촉자인지) 모르고 계시다가 강릉으로 여행을 오셨잖아요. 몸에 증상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에…. (격리를) 강제할 수 있는 부분은 없다고 하더라고요."

증상이 없어 본인도 감염 사실을 예상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지만, 일단 검사를 받았으면 확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외부 활동을 멈췄어야 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이 줌바댄스 강사는 2월 15일 천안 줌바댄스 워크숍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때부터 강릉 여행 사이의 구체적인 동선은 현재 조사중입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본부장
- "천안 워크숍이 있었던 2월 15일에 참석자를 저희가 29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는데, 대구 주소지로 되어 있는 강사 또 한 분 양성으로…."

「 워크숍 참석 강사 29명 중 7명, 그리고 이들과 접촉한 수강생 3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는데, 앞으로 확진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편집: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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