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한남동 '보증금 25억' 임대…분양 성공할까?
입력 2009-02-09 15:32  | 수정 2009-02-09 17:27
【 앵커멘트 】
서울에서 월 임대료를 뺀 보증금만 2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임대아파트가 나왔습니다.
과연 분양에 성공할 것인 지 주목됩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단국대 부지에 들어설 임대아파트입니다.

3층에서 12층, 600가구로 이뤄지는 이 아파트의 임대 조건은 332㎡의 경우, 보증금 25억 2천만 원에 월 임대료는 428만 원입니다.

월 임대료를 내지 않고 100% 전세로 살면 보증금은 29억 4천만 원에 이르는 국내 최고가 임대아파트입니다.

▶ 인터뷰 : 김문성 / 견본주택 방문객
- "임대 가격은 좀 비싼 것 같아요. 그래도 서울에서 이 가격 이하로는 살 수가 없으니까…."

분양 신청은 청약통장과 무관하며, 20세 이상이면 할 수 있습니다.


청약 신청금액은 면적에 따라 3천만 원 또는 4천만 원이며, 신청자가 많을 때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가립니다.

입주 이후 2년 6개월 또는 5년을 살다가 분양으로 전환할 수 있는데, 이때 가격은 감정가로 결정이 됩니다.

▶ 인터뷰 : 정동희 / 분양업체 소장
- "일반 주상복합 아파트의 전용률이 60~70% 수준인데, 이 아파트는 80% 초중반에 이르고 있습니다."

부동산시장이 좋지 않은 가운데, 사실상 분양 아파트나 다름없는 초고가 임대 상품에 과연 소비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택업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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