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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우완 슈메이커 "코로나19? 독감이 더 무서워" [현장인터뷰]
입력 2020-03-09 04:52  | 수정 2020-03-09 05:16
슈메이커는 코로나19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 맷 슈메이커(33)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슈메이커는 9일(한국시간) TD볼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를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코로나19에 대해 얼마나 걱정하고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완벽하게 솔직하게 말하자면,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끔찍한 일이고 많은 사람들이 두려워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는 의사가 아니기 때문에 뭐라 말하기는 그렇지만, 내 개인 의견으로는 크게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본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독감이 더 심하고 몸에 해를 입힌다고 들었다. 그게 내가 읽은 내용이다. 끔찍한 일이지만, 많은 의사들이 이보다 더 심한 독감도 있다고 한다. 우리는 평소와 똑같이 손을 잘 씻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며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가리고 하면 된다"며 말을 이었다.
메이저리그는 최근 전세계에 퍼지고 있는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들을 고민중이다. 가장 먼저 현재 진행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이 팬들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중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일부 구단은 선수들이 팬들에게 직접 사인해주는 것을 금하는 대신 미리 사인해둔 용품들을 나눠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날 훈련전 이 문제와 관련된 선수단 미팅에 참석했던 슈메이커는 "우리도 이 문제에 대해 얘기했다. 아마 며칠, 혹은 다음 주쯤에 이에 대한 결론이 나올 거 같다. 그때까지 나는 평소처럼 팬들과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깥에 이에 대한 공포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손을 열심히 씻을 것"이라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개막 로테이션 합류가 유력한 슈메이커는 이날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이닝 무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의 압도적인 투구를 했다. 그는 "매 등판 강해지고 있다. 타이밍, 기술적인 면, 구위, 릴리즈 포인트나 투구 실행 능력 등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며 자신의 투구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공들이 잘 들어갔지만, 그와중에도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 부분이 있었다. 전반적으로 느낌은 아주 좋지만, 더 잘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더 나아진 모습을 다짐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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