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주저앉는 소' 41마리 유통 적발
입력 2009-02-09 03:28  | 수정 2009-02-09 08:20
【 앵커멘트 】
'주저앉는 소'를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습니다.
브루셀라 등 질병 검사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둠 속에서 젖소를 태운 차량이 눈에 띕니다.

이어 다른 차량이 바짝 다가서 이 젖소를 옮길 준비를 합니다.

소들은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합니다.

축산유통업자 김모씨와 도축업자 등 5명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7개월 동안 '주저앉는 소' 41마리를 유통했습니다.


이들은 이 젖소를 마리당 10~20만 원 정도의 싼 값에 사들인 뒤, 새벽 시간 눈을 피해 도축해 시중에 유통했습니다.

이를 통해 챙긴 이득만 5천만 원에 달합니다.

기립불능소는 법정전염병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폐기처분해야 합니다.

하지만, 검사를 받은 것처럼 서류를 조작했습니다.

브루셀라병은 가축이 감염되면 유산이나 불임 증세를 보이고, 사람에게 전염되면 두통과 발열이 나타납니다.

경찰은 유통업자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도축업자 3명을 입건했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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